[TREND PICK] Creator trends in the second week of November
‘이걸 만들도록 허락한 주호민 선생님…
얼마나 대인배이신 겁니까…’
이 영상은 업로드 일주일 만에 조회수 35만 회를 돌파했어요. 영상에는 ‘불쾌한 골짜기와 상쾌한 봉우리가 공존하는 디테일', ‘양산돼서 굿즈로 판매되길 기원해봅니다.’ ‘적장의 목을 따온 뒤 그걸로 승리를 자축하는 병사 느낌' 같은 댓글이 달렸답니다.
최근에 이렇게 창의력 넘치는 굿즈를 만드는 크리에이터가 많아지고 있어요. 이 바닥(?)에서 유명한 크리에이터로는 딱지 님이 있으시죠. ‘쌈디 정수기’를 만든 바로 그 유튜버! 이전에도 ‘정상수 테이저건', ‘염따 가습기', ‘오징어게임 알람 시계' 등을 만든 전적(?)이 화려한 분이랍니다.
얼마 전 미원과 함께 참신한 광고 영상을 찍기도 했어요. 김지석 배우님을 모델로 미원 분사기를 만드는 영상인데요, 잘생긴 얼굴을 보는데도 기분이 이상해지는 묘한 경험을 할 수 있답니다. 앞으로 또 얼마나 골때리는 굿즈들이 나올지 기대가 되네요.
총 다섯 곳의 로컬 숍이 프로젝트에 참여했어요. 콜렉티프는 각 로컬 숍의 개성을 굿즈에 담았답니다. 미국식 가정식 가게 ‘쌤쌤쌤'에서 영감을 받아 만든 키친클로스 세트, 크루아상 전문점 ‘테디뵈르하우스’와 협업해 만든 나무 도마, ‘꺼거'의 중국 노포 느낌을 반영한 고량주 잔 세트, 일본식 캐주얼 스탠딩 바 ‘키보'에서 맥주를 마시는 듯한 맥주잔 세트, 베트남 비스트로 ‘효뜨’의 멜라민 볼까지. 이 외에 가게의 로고를 넣은 반소매 티셔츠도 판매하고 있어요.
앱을 다운받는 건 귀찮지만, 사용 방법은 간단하더라고요. 먼저 NGL 앱에 들어가 인스타그램 아이디를 입력해요. 그럼 링크가 생성되는데요, 그 링크를 복사해 내 스토리에 붙여 넣으면 끝! 팔로워들이 보낸 메시지는 NGL 앱 내에서 볼 수 있고, 메시지를 스토리에 공유할 수도 있답니다.
(*유료로 NGL 프로 버전을 구독하면 메시지를 보낸 사람에 대한 힌트를 얻을 수 있다고 해요. 하지만 사용 후기를 보니, 메시지를 보낸 위치 정도만 알려주기 때문에 크게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NGL 혹은 인스타그램의 질문 기능을 활용해 팬들의 의견을 받아 보세요. 어떤 게시물을 더 보고 싶다거나, 어떤 굿즈를 내주면 좋겠다는 등의 힌트를 얻을 수도 있을 거예요. 익명으로 진행한다면 아이디가 공개되기를 꺼리는 사람들도 활발히 의견을 낼 수 있겠죠?
KCC 이지스의 굿즈샵에 들어가면 유니폼, 볼캡, 사인볼 사이로 깜찍한 인형 하나를 발견할 수 있어요. 바로 농구 선수 허웅 인형이에요. 연예인과 닮은 인형은 아이돌 팬들 사이에서는 이미 흔한 굿즈인데요. 스포츠 선수를 본떠 만든 공식 인형 굿즈는 드물답니다. KCC 관계자는 허웅 팬덤이 연예인 팬덤과 결이 비슷한 것 같다고 판단했고, 이를 고려해 굿즈로 인형을 선택했다고 해요.
매출은 어땠을까요? 허웅 인형은 온라인에서 오픈 1분 만에 품절됐고, 개막전 오프라인 굿즈샵에서도 금방 동이 났어요. KCC 굿즈샵에는 ‘살 수 있어서 너무 다행이었다’, ‘못 살까 봐 조마조마했다’는 구매 후기가 달렸답니다. 이미 한 시즌 굿즈 매출액을 넘었다고 하니 전략이 성공한 것 같죠? 허웅 인형을 들고 실제 경기를 관람하는 팬들의 모습도 중계방송에 심심치 않게 잡힌답니다.
벽돌할아버지 계정에는 할아버지 가면을 쓴 사람이 춤을 추는 릴스가 꾸준히 올라와요. 기막힌 분장과 마임 때문에 댓글에는 사람인지 로봇인지, 젊은이인지 할아버지인지에 대해 의견이 분분하답니다. 하지만 오늘 소개해드릴 계정은 벽돌할아버지 계정이 아니에요. (반전이죠?) 오늘 소개해드릴 계정은 ‘about_brickgrandpa’라는 계정입니다.
이 계정에 들어가면 벽돌할아버지 캐릭터와 관련된 세계관과 히스토리를 볼 수 있어요. 브랜드나 캐릭터의 스토리를 소개하는 ‘about’ 페이지 같은 역할인 거죠. 재미있는 건 일반적인 인스타그램 계정처럼 게시물을 한두 개씩 올리는 게 아니라, 한 번에 이미지를 다 업로드하고, 스크롤을 내리며 볼 수 있도록 구성했다는 거예요. 들어가서 보시면 탄탄한 스토리와 감각적인 배치, 고퀄리티 이미지에 감탄하게 될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