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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yul's know-how to make a real fan


‘작업하는 것보다 팬 만드는 게 더 힘들어요!’

좋은 작품을 꾸준히 만들면 팬이 생길 줄 알았는데, 팔로워 수는 두 자리에서 지지부진. 하지만 걱정하지 마세요! 마플샵 선배 크리에이터가 찐팬 만드는 노하우를 알려 드립니다. 직접 터득한 실전 팁과 함께 팬을 한 명 한 명 늘려가는 소중한 경험을 해보세요!






노하우를 전해줄 오늘의 선배 크리에이터는 바로공률 님입니다. 제가 인스타그램에서 공률 님 계정을 처음 봤을 때 팔로워가 3.4만 명이었어요. 일주일 뒤에 인터뷰를 진행하려고 다시 들어가보니 팔로워가 4.5만 명이 되었더라고요! 그로부터 또 일주일이 지난 지금, 공률 님의 팔로워는 무려 5.3만 명이 되었습니다! 일주일에 약 만 명씩 팔로워가 늘어난 셈이에요. 어떻게 이렇게 빠르게 팔로워가 늘 수 있었을까요?





Q.

안녕하세요 크리에이터님, 마플샵 고객분들께 인사 부탁드려요.


A.

안녕하세요.인스타그램 스토리 크리에이터 공률입니다. 인스타그램 스토리 꾸미는 방법을 알려주는 콘텐츠를 주로 만들고 있어요.저를 잘 모르시는 분들 중에는 제가 하루아침에 빵 뜬 줄 아는 분들도 계세요. 하지만 이렇게 되기까지 무려 3년이라는 시간이 걸렸답니다.


처음에는 캘리그라피를 그려서 인스타그램에 올렸어요. 꾸준히 업로드한 덕분에 팔로워 1000명 정도가 생겼죠. 또 어떤 콘텐츠를 만들까 고민하다가 힙한 카페 사진을 찍어 올리기 시작했어요. 당시에 카페 투어에도 관심이 있었거든요. 피드에는 베스트컷을 올리고, 스토리에는 현장감 있고 자연스러운 사진 위주로 올렸어요. 그러면서 스토리 기능을 이것저것 쓰게 되었는데요, 보니까 이 기능들을 활용해서 포스터처럼 만들 수 있겠더라고요. 그때부터 스토리를 꾸미기 시작했어요.



출처: 공률



이렇게 올리니 카페 사장님들이 굉장히 좋아하셨어요. 주변 반응도 좋았고요. 자연스럽게 주 콘텐츠가 카페 사진에서 스토리 꾸미기로 바뀌었죠. 처음에는 카페 사진만 꾸미다가 음악, 영화, 인물 등으로 소재를 확장해나갔어요. 가수들 앨범 커버를 리메이크하거나, 음악에서 영감을 받아 아트워크를 만들기도 했는데요, 재지팩트의 ‘아까워'나 크러쉬의 ‘자나깨나'를 소재로 한 스토리가 반응이 좋았어요. 이 스토리들 덕분에 샌드박스 뮤직에서 소속 제안도 받았답니다.



출처: 공률



그렇게 샌드박스 소속 크리에이터가 되었어요. 소속되었을 당시에는 브랜디드 콘텐츠를 만들었어요. 삼성카드 광고 콘텐츠나 뮤지션 신곡 홍보 콘텐츠 등을 만들었죠. 그렇게 2년 정도 샌드박스와 함께 일했어요. 사실 그 기간 동안 팔로워 수는 5000~8000명 사이에서 정체되어 크게 오르지는 않았지만, 크리에이터로서 기반을 다실 수 있는 시간이었어요.



Q.

팔로워가 정체되어 있다가 급상승한 계기는 뭐였나요?


A.

유튜브 숏츠에서 영상 몇 개가 알고리즘을 탔어요. ‘인생네컷 사진으로 스토리 꾸미는 방법’이랑 ‘스토리로 생일 축하해주는 방법' 영상이었어요.조회수가 각각 100만 회 가까이 나왔죠. 그 두 영상을 계기로 유튜브 구독자가 두 달 만에 5만 명이 늘었어요.그게 작년 하반기였고, 그 이후로 꾸준히 팬이 증가해 지금까지 왔습니다.



출처: 공률



Q.

두 영상이 잘된 이유가 뭐라고 생각하세요?


A.

전에는 ‘내가 이렇게 잘 만든다, 스토리로 이런 것까지 만든다'는 걸 보여주는 콘텐츠가 대부분이었어요. 멋있게 만드는 게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했죠. 그런데 그게 아니었어요.

‘나도 저렇게 해보고 싶다, 나도 할 수 있겠는데?’ 하는 생각이 드는 콘텐츠가 터지는 콘텐츠더라고요.


인생네컷이 유행하면서 많은 분들이 사진을 찍고 스토리에 올리세요. 친구 생일 때도 친구 사진에 ‘생일 축하해~’ 같은 문구를 넣어서 스토리에 올리고요. 그런 분들이 제 영상을 보고‘내 인생네컷 사진도 꾸며봐야지', ‘내 친구 생일 축하 스토리도 저렇게 올려봐야지' 라고 생각하면서 제 영상을 저장하고, 지인들한테 공유하고, 실제로 따라서 만들기도 하는 거죠. 이런 과정이 있어야 영상이 터지는 것 같아요.


제가 스토리를 아무리 멋있게 만들어도 어려워서 따라 할 수 없고, 활용도가 낮으면 보기만 하고 끝나는 영상이 돼요. 노래도 너무 어려운 노래보다는 따라 부르기 쉬운 노래가 유행하잖아요. 이걸 깨달은 후부터는 누구나 보고 따라 할 수 있는 쉬운 영상을 만들게 되었어요.



출처: 공률



Q.

실제로 따라 만드시는 분들이 많나요?


A.

네, 제 영상을 따라 만들고 업로드하는 분들이 많아요. 원래는 올려주시면 다 리스토리*를 해드렸는데요, 지금은 워낙 많은 분들이 올리셔서 하루에 다섯 분만 선정해 리스토리하고 있어요. 이렇게 리스토리를 하면 만드신 분들도 뿌듯해하시고, 다른 분들의 참여도 유도할 수 있어서 좋더라고요.


(*다른 사람의 스토리를 출처 표기와 함께 가져와 내 스토리에 재게시하는 것)


Q.

스토리로 사원증도 만들고 띠부띠부씰도 만드시던데, 이런 아이디어는 어떻게 떠올리세요?


A.

평소에 ‘저거 스토리로 만들 수 있을까?’ 라는 관점으로 많이 생각해요. ‘저런 모양이면 이 기능이랑 이 기능을 써서 만들 수 있겠는데' 하고 떠올려보죠. 아니면 사진 자체에서 아이디어를 얻기도 해요. 사진에 많이 들어간 색감을 활용하거나, 사진 안에 리본이 있으면 리본 형상을 만드는 식으로요.



출처: 공률



Q.

최근에는 아이돌 사진을 활용해서 스토리 꾸미는 콘텐츠를 많이 만드시는 것 같아요.


A.

제 유튜브 구독자를 10만 명까지 견인한 소재가 (여자)아이들과 뉴진스예요. 제가 너무 좋아하는 그룹들이라 자연스럽게 관련된 스토리를 많이 만들었어요. 진심으로 좋아서 만들어야 콘텐츠 퀄리티도 높아진다고 생각하거든요. 두 그룹이 전세계적으로 사랑을 받으면서 제 콘텐츠도 자연스레 많이 노출될 수 있었죠.


제 영상들이 알려지면서 아이돌 사진으로 스토리를 꾸미는 분들이 많아졌어요. 스토리 꾸미기가 최애를 자랑하는 방법 중에 하나가 되면서 제 영상을 찾는 분들이 또 많아졌고요. ‘누구누구로 스토리 꾸며주세요’ 같은 댓글도 많이 달린답니다. 이런 선순환이 생기면서 팔로워 증가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끼쳤다고 생각해요.



출처: 공률



Q.

단번에 지금의 상태가 되신 게 아니라 오랫동안 점진적으로 변화해오신 거군요.


A.

맞아요.‘이게 되겠다!’고 확신한 게 아니라 사람들의 반응에 따라 콘텐츠를 조금씩 개선해왔어요. 제가 좋아하고 잘하는 걸 접목하는 시도도 계속했고요.나는 꾸미는 걸 좋아하니까 스토리도 꾸며볼까? 카페 사진 말고 다른 사진도 꾸며볼까? 어떻게 꾸미는지 방법을 알려줘 볼까? 이런 식으로 끊임없이 변화하면서 지금에 이르렀죠.


내가 만든 콘텐츠에 발목 잡히지 않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변화를 시도할 때 ‘지금까지는 이런 걸 만들었는데, 다른 걸 만들어도 될까? 그나마 있던 팬들도 떠나면 어쩌지?’ 하는 생각이 들 수도 있어요. 하지만 지금의 팬들보다 훨씬 더 많은 사람들이 내 팬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을 기억하고, 겁먹지 말고 계속 변화해야 크게 반응이 오는 포인트를 찾을 수 있어요.



Q.

잘 되기까지 3년이면 꽤 긴 시간인데, 어떻게 견디셨어요?


A.

사실 물러설 데가 없다고 생각했어요. 나이도 적지 않아서 제가 잘하는 걸 놓을 수 없었어요. 스토리가 주류 콘텐츠는 아니지만, 국내 스토리 크리에이터는 저밖에 없다는 자부심도 있었고요. 오디션 프로그램 같은 데서, 지금은 유명해졌지만 오랜 시간 주목받지 못했던 사람들의 이야기를 보고 힘을 얻기도 했어요. 저 사람들에 비하면 3년은 별로 긴 시간이 아니구나, 나도 빛을 발하는 때가 오겠구나, 하는 생각을 계속했죠.



출처: 공률



Q.

반전으로… 포토샵을 할 줄 모르신다면서요?


A.

하하 네. 애초에 스토리로 작업을 한 이유도 포토샵을 못해서 예요. 댓글로 ‘나 같으면 포토샵으로 하겠다' 같은 말씀을 하시는 분들도 있어요.하지만 저는 만약에 제가 포토샵으로 꾸미는 방법을 알려 드렸다면 경쟁력이 없었을 거라고 생각해요.포토샵이 있는 사람보다 없는 사람이 더 많기 때문에 시장도 더 넓고, 포토샵을 알려주는 사람들은 많지만 스토리 꾸미기를 알려주는 사람은 없기 때문에 차별성도 있어요.포토샵을 못하는 건 제 약점이었지만, 오히려 경쟁력이 됐다고 생각해요.




💙 사람들이 ‘나도 해보고 싶다', ‘나도 할 수 있겠는데' 라는 생각을 하게 하자. 그래야 저장, 공유, 참여가 활발해진다.

💙 단번에 뭔가를 바꾸기보다 사람들의 반응을 확인하며 조금씩, 하지만 꾸준히 개선해나가자.

💙 약점이라고 생각했던 것이 오히려 경쟁력과 기회가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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