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타투를 배우고 싶어 무작정 상경했던 그 해,
좋아하는 것들과 나를 놓고 싶던 해.
처음보는 타투이스트의
전시를 보러 갔던 그 날
수많은 사람이 한 사람의 목소리에
왜그리도 환호하는지.
구석 자리에 가만히 앉아있다 전시가 끝날때즈음
홀린듯이 사람들 사이를 비집고 기웃대던
자신을 보고서야 깨달았습니다.
날개를 잃고 추락하여도
천천히 걸을 수 있는 다리는 남아있음을.
4년이 지난 지금, 한마리의 철새로써
제자리를 떠돌다 또 천천히 걷길 반복하며
비상하길 꿈꾸고 있습니다.
독고, 감사했습니다.
언제나 행복하시길 바라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