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줍
어릴 적, 마음에 드는 것을 좋아한다고 말하는 건 늘 어려웠어요.예쁜 꽃을 보면 괜히 눈길만 주고, 갖고 싶은 소품은 멀찍이서 바라만 보던 소심한 마음.그때의 나는 늘 ‘수줍’었죠. 누군가의 조용한 취향이 세상 밖으로 나올 수 있도록 돕는 공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