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END PICK] 11月4週目のクリエイタートレンド
영락없는 신발 모양. 패키지마저 영락없는 슈 박스. 그렇다면 분명 신발이라고 해야겠지만, 훈훈한 냄새와 바삭한 식감은 영락없는 치킨! 이 혼란한 존재(?)를 어떻게 대해야 할지 갈팡질팡하는 사이, GS25의 점원이 “토트넘신발튀김 드릴게요"라고 웃으며 말합니다.
토트넘신발튀김은 GS25가 토트넘 홋스퍼와 콜라보해 만든 상품이에요. 닭가슴살을 축구화 모양으로 만들어 튀겼답니다. 뜨뜻한 치킨이 슈 박스에 담겨 나오는 걸 보면 ‘이 집 컨셉 확실하구만’ 하는 생각이 들어요. 가격은 2,000원이랍니다.
세계적인 축구 경기 시즌에는 편의점에서 주류와 안주를 사 와 집에서 경기를 보시는 분들이 많죠. 이에 발맞춰 GS25가 시즈널한 상품을 출시한 건데요. 제가 축구 팬이라도 이왕이면 토트넘신발튀김처럼 재미와 감동(?)이 있는 안주를 고를 것 같아요. 토트넘신발튀김은 출시 일주일 만에 전체 치킨 상품 중 매출 1등을 차지했다고 해요.
GS25는 토트넘신발튀김 외에도 토트넘 홋스퍼 공식 라이센스 상품으로 믹스넛, 피쉬앤칩스 삼각김밥, 닭가슴살, 우유 등을 판매하고 있어요. 여러분은 지금 물 들어올 때 열심히 모터보트를 돌리는 GS25의 모습을 보고 계십니다!
크리에이터 입장에서 어떤 이슈가 사람들 사이에서 회자되는지 파악하는 건 정말 중요해요. 특히 콘텐츠를 만들어 시기적절하게 노출시키려면 한발 앞서 준비해야 하죠.
이미 붐이 일어나고 있을 때 만들면 늦으니까요. 이제 연말이니 2023년 달력을 사서 내년 한 해동안의 이슈를 정리해봐도 좋을 것 같아요!
타겟에 따라서 챙겨야 할 이슈가 조금씩 다르죠. 타겟이 직장인이라면 휴가철이나 노동절을, 학생이라면 3월 개학 시즌이나 방학, 수능을, 마케터라면 연말 프로모션 기간을 주의 깊게 봐야 할 거예요. 물론 계절이나 MBTI 유행, 세계적인 운동 경기처럼 타겟에 상관없는 메가 트렌드도 있고요. 이슈에 너무 휩쓸리면 안 되겠지만, 영감을 받거나 홍보의 기회로 삼는 건 좋을 것 같네요.
바쁘다 바빠 현대 크리에이터들은 연말에 특히 더 바빠요. 크리에이터를 위한 행사가 모여 있기 때문이에요. 10월에는 ‘언리미티드 에디션 서울아트북페어’가 열렸죠. 마플샵에서도 갔었는데요. 정말 많은 분들이 오셨더라고요. 현금을 두둑이 준비해 소비의 날개를 펼치는 분들을 여럿 목격할 수 있었습니다.
12월에도 크리에이터분들이 가볼 만한 큰 페어가 두 개나 준비되어 있어요. 하나는 2022년 12월 1일 목요일부터 4일 일요일까지 4일간 코엑스에서 열리는 ‘K-핸드메이드페어'예요. 작가님들이 한땀 한땀 정성스레 만든 핸드메이드 제품을 보실 수 있답니다. 인테리어 소품, 뷰티 제품, 액세서리, 공예품, 문구류 등 다양한 품목이 준비되어 있어요. 작년 핸드메이드페어에 약 430업체나 참가했다고 하니, 올해도 기대해봐도 좋겠죠?
다른 하나는 2022년 12월 22일 목요일부터 25일 일요일까지 4일간 코엑스에서 진행되는 서울일러스트레이션페어예요. 서일페는 창작 활동을 하는 분들이라면 한 번쯤 참가해보고 싶어 하는 꿈의 행사(?)죠. 이번 서일페에는 아토, 예란, 리페, 딸비 등 많은 마플샵 작가님들도 참가하신답니다. 일정 체크해뒀다가 구경하러 가셔도 좋겠어요!
👇서일페 참여 작가 굿즈 보러가기👇
요즘 눈길이 가는 브랜드가 어딘지 묻는다면, 이 브랜드를 떠올릴 것 같아요. 바로 150년 전통의 침대 명가 시몬스예요. 이 나이 많은 기업이 젊은 소비자들에게 다가가기 위해 하는 활동들이 인상적이거든요. ‘흔들리지 않는 편안함’이라는 메시지를 계속 가져가면서도
그 표현 방식을 획기적으로 바꿔나가고 있어요. (설명하기보다 느끼게 하는 시몬스의 ‘Oddly Satisfying Video’)
시몬스의 팝업 스토어인 ‘시몬스 그로서리 스토어’도 그 일환이에요. 이 침대 회사의 팝업 스토어에는 침대가 코빼기도 보이지 않아요. 대신 MZ 세대의 취향을 저격하는 디자인 아이템들로 가득하죠. 관습에 얽매이지 않고 감각적인 방식으로 메시지를 전하려는 노력이 느껴졌어요.
최근에는 발란사(Balansa)와 콜라보한 굿즈를 시몬스 그로서리 스토어에서 판매하고 있어요. 발란사는 빈티지 제품과 음악 관련 상품을 판매하는 브랜드예요. (‘사운드숍’이라고 소개하더라고요!) 굿즈 품목은 레코드 어댑터, 스케이트보드 플랜트, 레코드백, 쿠션, 벽시계로 총 5종이에요.
가구 회사인 시몬스와 사운드숍인 발란사 두 곳의 특징이 모두 굿즈에 표현된 점이 인상적이었어요. 스케이트보드 모양의 화분 걸이인 스케이트보드 플랜트와 쿠션, 벽시계에는 시몬스의 가구 브랜드로서의 정체성이, 레코드 어댑터와 레코드백은 발란사의 사운드숍으로서의 정체성이 반영됐어요. 로고나 캐릭터만 활용하기보다 굿즈의 종류부터
두 브랜드의 개성을 녹여내니 훨씬 콜라보의 의미가 사는 것 같아요.
다른 크리에이터나 브랜드와 콜라보해 콘텐츠나 굿즈를 만들면 재미있는 경험이 될 것 같아요. 평소 안 해보던 작업을 해볼 수도 있고, 예상 못한 결과물이 나오기도 하고, 서로의 팬에게 어필이 되기도 하니까요. 이런 시너지를 극대화하기 위해 콜라보의 의미나 각자의 개성을 살리는 방법을 한 번 더 고민해봐도 좋을 것 같아요.
리디의 로맨스 판타지 베스트셀러 1위! 아마존닷컴 5개국 베스트셀러 1위! 해외 서비스 <Webnovel> 780만 뷰! 김수지 작가의 로맨스 판타지 소설 <상수리나무 아래>가 달성한 업적(?)이랍니다. 우리나라 로맨스 판타지 소설로는 역대급 흥행이라고 할 수 있죠.
그런 <상수리나무 아래>가 공식 굿즈를 준비하고 있어요. 소설의 주인공인 ‘맥시밀리언’과 ‘리프탄’의 분위기를 담은 향수랍니다. 맥시밀리언 향수는 올리브잎, 뮤게꽃, 자스민 등의 향을 조합해 포근하고 따스한 느낌을 냈고, 리프탄 향수는 블랙베이 잎, 머스크, 라일락 등의 향을 조합해 고전적이고 우아한 느낌을 냈다고 해요.
이 굿즈 제작 프로젝트는 12월 초에 정식으로 공개될 예정인데요. 텀블벅에서 프로젝트 시작 알림을 신청한 사람만 벌써 3,000명이 넘었답니다. 향수 외에도 동전 목걸이, 금속 뱃지, 지도 등, 소설 속 ‘아나톨’이라는 도시의 세계관을 살린 추가 굿즈를 준비 중이라고 하네요.
소설이나 웹툰, 영화 등에 몰입하다 보면, 주인공들이 어딘가에 실재하면 좋겠고, 소설 속 세계에도 직접 가보고 싶은 절절한 열망에 휩싸이죠. (다들 그런 경험... 있으시죠?) 그래서 소설이나 웹툰 속에서만 보던 것이 물성을 가진 굿즈로 제작되면 팬들의 반응이 굉장히 뜨거워요.
2022년 5월에 네이버웹툰 <세기말 풋사과보습학원>도 향수 굿즈를 제작했어요. 주인공 철이와 미애의 풋풋함을 향수에 담았죠. 크리에이터님들도 캐릭터의 성격이나 분위기를 향수로 구현해보면 어떨까요? 발랄함, 아련함, 강인함, 따스함 등의 느낌을 전하기에는 향기만 한 게 없으니까요.
“그거 브랜드 이름인데 써도 돼?” “그거 미술작품인데 콘텐츠에 넣어도 돼?” 크리에이터분들이라면 이런 고민을 많이 하실 거예요. 써도 될 것 같기도 하고, 안 될 것 같기도 하고. 묘한 경계에 있는 문제들이 많죠. 인터넷에 검색해봐도 법 관련된 내용이라 찾기도 힘들고 이해하기도 어려워요. 내 상황에 딱 맞는 법인지 알기도 애매하고요.
그런 크리에이터들에게 구세주 같은 계정이 등장했어요. 바로 BLSN 계정이에요. 실제 변리사님이 운영하는 계정으로, 디자인이나 콘텐츠 저작권 관련된 내용을 만화로 그려 올리신답니다.
이 계정의 좋은 점은 세 가지예요. 첫 번째, 두루뭉술하게 알려주는 게 아니라, ‘유튜브에 책 읽어주는 영상을 올려도 되나요?’라고 구체적인 상황을 명시해줘요. 그래서 내가 해당되는 상황인지 아닌지 한 번에 알 수 있어요. 두 번째, 가장 알고 싶은, ‘그래서 법적으로 처벌 받나요, 안 받나요’를 속 시원하게 말해줘요. 세 번째, 귀여운 만화를 곁들여 설명해주시기 때문에 재미있기까지 하답니다. 물론 정확한 법률적 자문은 아니지만 대략적인 감을 잡는 데는 많은 도움이 될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