本当のファンを作るグリンナーのノウハウ
‘작업하는 것보다 팬 만드는 게 더 힘들어요!’
좋은 작품을 꾸준히 만들면 팬이 생길 줄 알았는데, 팔로워 수는 두 자리에서 지지부진. 하지만 걱정하지 마세요! 마플샵 선배 크리에이터가 찐팬 만드는 노하우를 알려 드립니다. 직접 터득한 실전 팁과 함께 팬을 한 명 한 명 늘려가는 소중한 경험을 해보세요!
노하우를 전해줄 오늘의 선배 크리에이터는 바로그리너 작가님입니다. 그리너 님은 2022년 초부터 인스타그램에 네 컷 만화를 연재하고 계세요. 주인공인 고양이 ‘야기메네코'와 친구들의 일상 에피소드를 그리신답니다. 네 컷 만화로 그리너 님이 찐팬을 만든 방법을 알아볼까요?
Q.
안녕하세요 작가님, 마플샵 고객분들께 인사 부탁드려요.
A.
안녕하세요. 인스타툰 작가 그리너라고 합니다. 야기메네코의 이야기를 그리고 있어요.야기메네코는 염소 눈을 가진 검은 고양이에요. 혹시 염소 눈을 자세히 보신 적 있으세요? 다른 동물들과 달리 가로로 길쭉하게 생겼어요. 특이한 생김새 때문인지 염소 눈은 악마를 상징하기도 해요. 이런 점이 매력적으로 느껴져서 캐릭터의 특징으로 삼았답니다. 야기메네코의 친구들로 ‘쟈네’와 ‘비엔’, ‘텐’, ‘포자’ 같은 캐릭터들도 만들었어요.
다른 작가님들이 보통 캐릭터나 콘텐츠를 만든 후에 굿즈를 만드신다면, 저는 굿즈를 만들고 싶어서 캐릭터를 만들었어요. 하하. 직장에 다니다가 잠시 쉬는 동안 평소에 해보고 싶었던 일을 해봐야지 생각했는데요, 그게 바로 저만의 굿즈를 만드는 일이었어요. 굿즈를 만들려면 거기 들어갈 캐릭터가 있어야겠더라고요. 그래서 야기메네코를 만들었죠.
그렇게 캐릭터를 만들고 나니 다른 사람들에게도 캐릭터를 알리고 굿즈를 판매하고 싶더라고요. 그래서 인스타그램 계정을 만들고 만화를 올리기 시작했죠.
출처: 그리너
Q.
인스타툰 기획은 어떻게 하세요?
A.
소재는 보통 일상에서 찾아요. 재미있었던 일이나 하고 싶은 말을 메모해뒀다가 만화로 그려요.네 컷 만화는 짧은 지면 안에서 이야기를 풀어내는 게 중요한데요. 저만의 팁이 있다면,마지막 컷을 제일 먼저 생각하고 그리는 거예요. 보통 마지막 장에서 웃음 포인트나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가 드러나거든요. 나머지 세 컷은 이야기가 마지막 장에 도달하기 위해 어떤 전개가 필요한지 생각하면서 구상하죠.
출처: 그리너
Q.
인스타툰을 많은 사람들에게 노출시키는 방법이 있으세요?
A.
인스타그램에 노출되는 건어떤 해시태그를 다는지에 따라 많이 좌우돼요.저도 처음에는 다른 사람들이 쓰는 해시태그를 따라서 썼어요. ‘인스타툰'이나 ‘캐릭터', ‘일러스트' 같은 해시태그를 많이 달았죠. 그러다 어느날 인스타그램에 ‘인스타툰’을 검색해보게 됐어요. 그런데 정말 많은 게시물이 뜨더라고요. 콘텐츠가 너무 많아서 물살처럼 금방 흘러가버리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생각해보니 그전까지는 해시태그를 달기만 하고 한 번도 검색해보지 않았더라고요. 내 콘텐츠가 어디에 노출되는지, 사람들에게 어떻게 보이는지 몰랐던 거예요. 그때 약간 충격을 받고(?) 제가 쓰는 해시태그들을 다 검색해봤어요. 제 콘텐츠는 다른 콘텐츠에 묻혀서 보이지도 않더라고요. 너무 많은 사람이 쓰는 해시태그를 썼기 때문이었죠.
‘인스타툰’을 검색하면 관련 해시태그가 뜨고, 각 해시태그의 게시물이 몇 개 정도인지도 확인할 수 있다.
그때부터경쟁이 적은 해시태그를 함께 썼어요.예컨대, ‘인스타툰'은 게시물이 155만 개나 되지만, ‘인스타툰추천'이나 ‘인스타툰꿈나무'는 게시물 수가 1~5만 개 정도로 확 떨어져요. 이런 해시태그들을 섞어서 썼어요. 그렇다고 너무 관련 없는 해시태그를 쓰면 안 돼요. 알고리즘이 해시태그를 통해 콘텐츠를 파악하고, 관심 있을 만한 사람의 탐색 탭에 노출시키기 때문에 알고리즘을 혼란시키면 노출이 잘 안 돼요.
검색에도 노출되고, 탐색 탭에도 노출되게 하기 위해경쟁이 높은 해시태그에서 파생되는 해시태그들을 사용했어요. ‘인스타툰'을 검색하면 관련 해시태그 리스트가 쭉 뜨잖아요. 그중에서 게시물 수 규모를 보고 해시태그를 선별했어요. 게시물 10만 대, 1만 대 해시태그를 섞어서 썼죠.이렇게 해시태그를 전략적으로 사용했을 때 콘텐츠가 사람들에게 효과적으로 노출된다고 생각해요.
Q.
팬들과 활발히 소통하는 방법이 있으신가요?
A.
사실 초반에는 당연하게도 아무런 교류가 없어요. 댓글 하나, 팔로워 한 명이 정말 어렵죠. 그러다 보면 힘이 빠져요. 내가 열심히 그린 걸 아무도 봐주지 않고, 아무 반응도 얻지 못하니까요. 그래서 저는저와 비슷한 인스타툰 작가들과 먼저 소통했어요. 먼저 그분들의 계정에 찾아가서 댓글을 달고, 그림에 대한 피드백을 드렸어요. 그랬더니 그분들도 제 콘텐츠에 관심을 갖고 반응해주시더라고요. 왜냐하면 그분들도 저와 비슷한 마음이거든요. 사람들이 본인의 그림을 좋아해 주면 좋겠고, 피드백을 얻고 싶어 해요.
그렇게 나와 비슷한 계정과 소통을 시작하면, 콘텐츠에 대한 반응도 얻을 수 있고, 봐주는 사람이 없을 때보다 보람도 있어요. 물론 그저 팔로워 수를 늘리기 위해 서로 맞팔을 해주는 건 지양해야겠죠. 하지만 활동 초반에 계정 운영을 지속해나가는 힘을 얻는 방법으로는 충분히 해볼 만하다고 생각해요.
출처: 그리너
Q.
결국 사람이 운영하는 계정이니 내 콘텐츠를 봐주고 같이 이야기할 사람이 필요하군요.
A.
그렇죠.어떤 기사를 봤는데 올해는 SNS 앱들이 소셜 기능을 강화할 거라고 해요. 한동안 SNS 앱들이 취향에 맞는 콘텐츠를 추천해주는 데에 초점을 맞춰왔는데, 이제 다시 사람들을 연결해주는 게 중요하다고 판단한 거죠. 저는시대가 변하고 트렌드가 바뀌어도 다른 사람과 이야기를 나누고, 관심을 받고 싶어하는 본성은 변하지 않는다고 생각해요. 어떤 채널을 운영하고, 어떤 팬들과 소통하든 이 사실을 기억하면 방향을 못 잡고 갈팡질팡할 일은 없을 거라고 생각해요.
☘️ 네 컷 만화를 그릴 땐 마지막 컷을 가장 먼저 생각하고, 나머지는 마지막 컷에 도달하기 위해 어떤 전개가 필요한지 생각하면서 구상하자.
☘️ 경쟁이 높은 해시태그와 함께 그 해시태그에서 파생되는, 경쟁이 낮은 해시태그들도 같이 사용하자.
☘️ 나와 비슷한 상황의 인스타툰 작가들과 먼저 소통하자. 활동 초기에 내 콘텐츠에 대한 반응을 얻고, 계정을 운영할 힘을 얻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