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w Zealand Brewster hut

마지막 산행, 뉴질랜드 Brewster hut
만년설 밑에 서있는 사진을 보고 가슴이 두근거렸다. 만년설을 멀리서 본 적은 있어도 만년설까지 들어갈 수 있는 산은 거의 없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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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국 2일 전, 처음으로 지인들과 산행을 했다. 그런데 코로나 걸린지 2주 후라 그런지 처음으로 산행 중간에 포기하고 싶었다. 3시간에 걸려 도착한 헛에서 나는 만년설까지 가는 걸 포기했다. 만년설때문에 선택한 이 산행이지만 도저히 엄두가 나지않았다. 사실 안개도 자욱해 길을 잃어 조난을 당할까봐 겁도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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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두 친구가 만년설을 보러간 사이, 우리는 헛에서 주변을 구경하며 사진을 찍고 놀았는데 어느 새 안개가 걷혀 주변 산을 다 볼 수 있었다. 이 아름다운 곳을 두고 내려가야하는 것에 마음이 너무 아팠다. 예약제가 아니라 선착순으로 헛에서 잘 수 있었는데 우리가 잘못 알아봐서 예약이 다 찬건 줄 알아서 당일치기로 온 것이였기 때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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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해가 지기 전에 출발해야 했기때문에 발걸음을 어서 옮겼다. 자꾸 뒤돌아보게 되는 이 곳을 두고, 늦지 않기위해 서둘러 내려갔다. “다시 올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