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은 결국 그린 이를 닮는다

[Know-How] 미니그리머의 찐팬 만들기 노하우

‘작업하는 것보다 팬 만드는 게 더 힘들어요!’

좋은 작품을 꾸준히 만들면 팬이 생길 줄 알았는데, 팔로워 수는 두 자리에서 지지부진. 하지만 걱정하지 마세요! 마플샵 선배 크리에이터가 찐팬 만드는 노하우를 알려 드립니다. 직접 터득한 실전 팁과 함께 팬을 한 명 한 명 늘려가는 소중한 경험을 해보세요!






노하우를 전해줄 오늘의 선배 크리에이터는 바로 타투이스트 미니그리머 님입니다. 작가님의 작업물을 봤을 때 처음 든 생각은 ‘아주 느낌 있는 낙서 같다!’ 였어요. 형상을 정확히 그리지 않고, 러프하게 스케치한 느낌이 강하기 때문이에요. 자연스럽고 자유로운 분위기가 난답니다. 작가님의 이러한 스타일을 좋아하는 팬들이 점점 늘어, 이제는 작가님께 타투를 받으려면 한두 달은 기다려야 할 정도예요. 작가님은 어떻게 이렇게 사랑받는 타투이스트가 되었을까요?






Q.

안녕하세요 크리에이터님, 마플샵 고객분들께 인사 부탁드려요.


A.

안녕하세요. 타투이스트 미니그리머입니다. 자연, 동물, 사람을 좋아해서 이 주제와 관련된 그림을 주로 그립니다. 타투를 시작한 지 벌써 7년이 되었네요. 처음에는 ‘내 그림을 지켜봐 주는 사람이 한 사람이라도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지금은 꽤 많은 분들이 제 작업물을 좋아해 주셔서 바라던 꿈을 이루었다고 생각합니다. 하하.





Q.

팬분들이 작가님의 작업물을 좋아하는 이유는 뭔가요?


A.

기본적으로 제 그림체를 좋아하시는 것 같아요. 곡선 위주로 자유롭고 자연스러운 느낌이 나는 그림을 좋아하는 분들이 제게 타투를 받으시거든요. 좀 더 나아가서는 제 작업의 방향성을 좋아해 주세요. 제가 자주 다루는 주제, 그림의 결, 취향 등을 마음에 들어 하시는 것 같아요. 그래서 제 팬분들은 저와 비슷하다는 생각을 많이 해요. 책을 좋아하고, 음악을 사랑하고, 동물과 식물을 아끼는 분들이죠.


Q.

작가님이 추구하는 방향성은 구체적으로 어떤 건가요?


A.

차분하고 자연스럽고 다정한 느낌을 추구해요. 제 계정에서도 이런 느낌을 유지하려고 하고요. 정신없고 산만한 것들은 지양하고 있어요. 그런 콘텐츠는 다른 곳에도 많기 때문에 제 계정에서는 잠시 쉬어갈 수 있도록 유행하는 요소들은 되도록 쓰지 않아요.





Q.

팬분들은 작가님의 방향성이나 작업물에 대해 뭐라고 얘기하나요?


A.

위로가 된다고 말씀해주시는 분들이 많아요. 제가 자주 그리는 것들이 식물이나 새, 타투 받으시는 분이 좋아하는 것, 그분의 반려 동물 등이거든요. 이런 것들을 보면 왠지 마음이 편해지고 위로가 된다고 하시더라고요. 그림으로 감정을 전하는 게 어려운 일이라고 생각하는데, 이렇게 말씀해주시면 보람되고 기분이 좋아요.


Q.

계정을 키우고, 작가님을 알리는 데 큰 도움이 된 건 뭔가요?


A.

타투는 옷이나 액세서리처럼 마음에 안 들면 안 입거나 버릴 수 있는 게 아니잖아요. 한 번 하면 평생 가는 거라 사람들의 관여도가 굉장히 높고, 신중하게 결정하시는 편이에요. 이때 다른 사람들의 후기가 중요한 역할을 해요. 도안이 실제로 몸에 그려지면 어떤 느낌인지, 몇 개월 혹은 몇 년이 지난 후에 타투가 어떻게 변하는지 등을 후기를 통해 확인하죠. 그래서 제게 타투를 받으신 분들이 후기를 보내주시면 제 인스타그램 스토리와 하이라이트에 적극적으로 올리는 편이에요. 이런 레퍼런스가 모여서 계정이 크고, 저를 알리는 데에 도움이 된 것 같아요.





Q.

누군가의 몸에 그림을 그리는 일의 매력은 뭔가요?


A.

타투는 흰 캔버스 위에 그림을 그리는 것과 달리, 이 사람의 피부색이 어떤지, 어떤 부위에 받았는지, 어떤 환경에 노출됐는지에 따라 그림이 바뀌어요. 세월에 따라서도 변하고요. 타투가 그 사람에게 점차 스며드는 과정으로 느껴져요. 그렇게 스며들면서 자연스러워지는 느낌이 좋아요.


Q.

타투에도 트렌드가 있나요?


A.

그럼요. 옷만큼이나 유행을 많이 탄다고 생각해요. 체감상 1년 단위로 바뀌는 것 같아요. 십자가 모양이나 레터링 타투가 유행했을 때도 있고, 고래 모양 타투가 유행했을 때도 있어요. 최근까지는 수채화 느낌이 나는 타투나 드로잉 느낌이 강한 미니 타투가 유행했고요. 유명 연예인이 타투를 하고 나오면 그 타투가 유행하기도 해요.

이렇게 뭔가가 유행할 때 그걸 제 방식대로 그려서 올리는 것도 팬을 만드는 데 도움이 되는 것 같아요. 알고리즘을 타기 좋고, 그럼 평소보다 많은 분들이 게시물을 봐주시니까요.


Q.

굿즈도 만드신 거로 알고 있어요.


A.

네. 타투이스트다 보니 아무래도 타투 스티커가 반응이 좋아요. 제게 타투를 받기 전에 어떤 느낌인지 가볍게 테스트해 보시기에도 좋고요.



https://marpple.shop/kr/minigreemer/products/12667539,https://marpple.shop/kr/minigreemer/products/12669852,https://marpple.shop/kr/minigreemer/products/12671894,https://marpple.shop/kr/minigreemer/products/12510133





Q.

기억에 남는 사람이나 도안이 있으신가요?


A.

저는 단골이 꽤 많은 편이에요. 그분들은 타투의 크기나 부위, 도안을 제게 다 맡겨주세요. 기존 타투랑 어울리게 알아서 그려달라고요. 저를 신뢰하신다는 뜻이니까 고맙기도 하고, 기억에도 많이 남아요. 도안은… 사실 다 좋아하는데요, 하하. 최근에는 반려동물과 함께 있는 모습을 그려달라는 분들이 많으세요. 그런 도안에서는 그분이 반려동물을 얼마나 아끼고 사랑하는지 느껴져서 좀 더 의미 있는 것 같아요.





🖋  내 콘텐츠의 방향성과 취향이 계정에 최대한 드러나도록 하자.

🖋 관여도가 높을수록 후기를 적극적으로 활용하자.

🖋 유행하는 것을 내 방식대로 제작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