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now-How] '리을'의 찐팬 만들기 노하우
‘작업하는 것보다 팬 만드는 게 더 힘들어요!’
좋은 작품을 꾸준히 만들면 팬이 생길 줄 알았는데, 팔로워 수는 두 자리에서 지지부진. 하지만 걱정하지 마세요! 마플샵 선배 크리에이터가 찐팬 만드는 노하우를 알려 드립니다. 직접 터득한 실전 팁과 함께 팬을 한 명 한 명 늘려가는 소중한 경험을 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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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소개해 드리는 크리에이터 ‘리을’ 님은 매일 콘텐츠를 올리는 분이에요. 소재 특성상 콘텐츠가 매일 생길 수밖에 없는 운명(?)이죠. 덕분에 세 달만에 팔로워가 2000명이 늘었어요. 어떤 콘텐츠를 만드시는지 걸까요?
1. 도시락을 이렇게들
좋아할 줄이야
👀사람들이 이렇게 도시락을 좋아할 줄 아셨나요?
🍱 전혀요 ㅎㅎ 사실 잘 먹고 잘 살아보자는 별거 없는 이유로 시작했거든요. 그런데 이렇게 좋아해 주실 줄 몰랐어요. 사실 이렇게 인터뷰를 하게 된 것도 어쩐지 얼떨떨한 느낌이 들어요. 저도 아직 모르는 게 많지만, 저를 지켜봐주시는 분들이 어떻게 조금씩 늘었는지 공유해드리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인터뷰에 응했어요.
저는 팔로워가 느는 데에는 매일 꾸준히 콘텐츠를 올리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그런데 도시락이라는 소재의 특성상 반강제로(?) 매일 결과물을 만들게 되잖아요. 덕분에 짧은 주기로 콘텐츠를 올리게 됐는데 그게 주요한 영향을 끼친 것 같아요.
👀 팔로워가 많이 유입된 기점이 있나요?
🍱 도시락을 만든 지 두 달이 되었을 때, 그동안의도시락 사진을 모아 결산하는 트윗을 업로드 했어요. 그때 1000명 이상의 팔로워가 생겼어요.
👀 그저 전에 올린 사진들을 모았을 뿐인데 인기 게시물이 된 거네요. 가성비(?)가 아주 좋군요!
🍱 맞아요 ㅎㅎ 몇 가지 장점이 있는 것 같아요. 일단 한눈에 제 콘텐츠를 보여줄 수 있다는 점이에요. 일종의 간단한 포트폴리오가 되는 거죠. 이게 트위터에서 공유되면서 제가 어떤 걸 하는 사람인지 효과적으로 알릴 수 있었어요. 저의 성실함을 강력하게 보여줄 수 있기도 했고요.
무엇보다 말씀하신 것처럼 가성비가 좋아요. 콘텐츠를 많이 올리고 싶지만, 매번 새로운 걸 만들기는 어렵고, 그렇다고 같은 걸 여러 번 올리면 사람들이 지겨워하겠죠. 하지만 ‘결산 콘텐츠’는 이전의 작업물들을 활용하면서도 하나의 새로운 콘텐츠로 느껴져요. 이 부분이 가장 좋은 것 같아요.
2. 도시락으로 할 수 있는 것:
사진, 글, 그림, 배경화면, 굿즈...
👀 단순히 도시락 사진만 찍는 게 아니라, 도시락 설계도도 그리시더라고요?
🍱 네, 사실 아침에 도시락을 빨리 만들려는 매우 현실적인 이유로 그리기 시작했어요. 어떤 분들은 ‘리을 님, 도시락 만든 다음에 설계도 그리시는 거 아니에요? 어떻게 이렇게 똑같이 만드세요?’라고 말씀하시기도 해요.
👀 도시락 만드는 데 드는 비용도 공개하셨더라고요. 완성품뿐 아니라 도시락을 만드는 과정도 좋은 콘텐츠가 되는 것 같아요.
🍱 식비는 궁금해하시는 분들이 있어서 공개했어요. 아무래도 도시락 사진만 올리면 콘텐츠의 다양성이 부족할 수 있잖아요. 도시락을 어떻게 만들었는지 보여주는 것 자체가 새로운 콘텐츠가 될 수 있을 것 같아요. 어떻게 만들어졌는지 알면 더 재미있기도 하고요.
👀 도시락으로 또 어떤 걸 하고 계세요?
🍱 재미있는 건 다 해보려는 편이에요. 도시락에 대한 코멘트를 블로그에 쓰기도 하고, 배경화면도 만들고, 도시락 사진을 활용해서 티셔츠도 만들었어요. 최근에는 잡지에 도시락 관련 글을 쓰기도 했어요. 도시락이라는 소재를 일관되게 가져가면서 표현 방식을 다양화해보는 거죠.
👀 굿즈는 어떤 굿즈가 가장 반응이 좋나요?
🍱 도시락의 ‘락’과 ‘ROCK’의 발음이 같다는 점에 착안해서 ‘도시락페스티벌’ 티셔츠를 만들었는데 그 티셔츠가 가장 반응이 좋아요. 말장난이 주는 재미와 락페스티벌 티셔츠 하면 떠오르는 여름의 자유로운 느낌을 담아냈다는 점을 긍정적으로 생각해 주시는 것 같아요. 도시락을 잔뜩 가슴에 품고 다닐 수 있다는 점도 플러스 요인인 것 같고요. ㅎㅎㅎ
귀여우면서도 어딘지 모르게 이상한 면이 있는 티셔츠를 찾으시는 분들이 생각보다 많은 것 같아요. 사실 저도 그 중 한 명이기도 하고요. 이상하게 여름만 되면 재미있고 어이없는(?) 티셔츠를 한 벌쯤 사서 입고 싶더라고요.
3. 시작하는 크리에이터들에게,
트위터를 추천합니다.
👀 보통 사진 중심의 크리에이터분들은 인스타그램에서 많이 활동하시는데, 트위터에서 활동하시는 이유는 뭐예요?
🍱 다른 채널들보다 제 작업물을 비교적 많은 사람에게 쉽게 보여줄 수 있다고 생각했어요. 트위터의 주된 기능은 리트윗과 인용이잖아요. 누군가 제 게시물을 리트윗하면 그분들의 팔로워들이 리트윗하고, 또 팔로워들이 리트윗하고… 이렇게 문어발식으로 퍼져 나가잖아요. 리트윗된 게시물을 보고 좋으면 그 사람을 팔로우하는 경우도 많고요.
반면에 인스타는 초반에 계정을 키우기 굉장히 힘들다고 생각해요. 검색어 대신 해시태그를 사용해 노출되는 방식이기도 하고, 트위터에 비해 지인 위주의 사적인 관계망이 형성되는 곳이거든요. 트위터는 좀 더 관심사 위주로 사람들이 모이는 것 같고요. 그래서 크리에이터로 첫발을 떼기에는 트위터가 더 좋은 것 같아요.
👀 팔로워가 1도 없는 완전 초반에는 어떻게 팔로워를 만들 수 있나요?
🍱 관심사가 같은 사람을 찾아 서로 팔로워가 되어주면 좋아요. 예컨대 ‘도시락’이라고 검색해서 도시락 관련된 콘텐츠를 올리는 계정을 찾아요. 그 계정의 게시물에 댓글을 달면 게시물을 보는 팔로워들이 제 계정을 발견할 수 있겠죠? 그분들이 제 계정을 보고 괜찮다고 생각하면 팔로우를 하실 거예요. 비슷한 관심사를 가진, 잠재 팔로워들에게 제 계정을 노출시키는 거죠.
👀 팬을 모을 때 주의하는 점이 있으신가요?
🍱 한 가지는 분명하게 있어요. 너무 수치적인 것에 중점을 두지 않아야 한다는 거예요. 팔로워 수를 완전히 무시하기는 어렵지만, 숫자 뒤에는 다 한 명 한 명의 사람이 있잖아요. 그걸 생각해 보면 ‘몇 명의 팔로워를 모으겠다’는 목표는 ‘몇 명의 마음을 얻겠다’라고 생각할 수 있을 거예요. 그런데 이건 사실 불가능한 목표가 아닐까요?
사람들은 생각보다 상대방의 속내를 잘 파악해요. 기민하게 찾아내고 반응하게 되죠. 팔로워를 늘리겠다는 수치적인 목표를 세우고, 그걸 위해 작업물을 올리면 사람들은 대부분 목적을 알아채요. 그럼 좋게 생각하지는 않겠죠.
그리고 수치적인 목표만 보다 보면 달성되지 않았을 때 지치기 너무 쉬운 것 같아요. 팔로워를 늘리겠다는 마음가짐은 좋지만, 그렇다고 목표 자체를 팔로워 수에 두지는 않았으면 해요. 마음을 편하게 먹고 오래 갈 수 있는 힘을 남겨두자는 것과도 일맥상통하지 않을까 싶어요. 마라톤을 하듯이요.
+ 여담1
👀 도시락을 예쁘게 만드는 팁 하나만 알려주세요.
🍱 도시락의 삼원색을 지켜주세요. 빨강, 노랑, 초록 세 가지를 도시락 안에 넣으면 굉장히 다채로워 보이거든요.
👀 일단 색깔로 반은 먹고 들어가는군요. 오므라이스 위에 케찹 뿌리고… 옆에 브로콜리 꽂으면 딱이네요.
+ 여담2
👀 팔로워 분들이 어떤 코멘트를 가장 많이 주시나요? 맛있겠다? 예쁘다?
🍱 어… 사실 ‘이만큼만 먹고 살 수 있는 게 신기하다’는 말을 가장 많이 들어요. ㅎㅎㅎ 제가 좀 적게 먹긴 하거든요.
🍱 그동안 만든 콘텐츠들을 모아 결산 콘텐츠를 주기적으로 제작해보자. 여러 개의 콘텐츠를 한눈에 볼 때 생기는 임팩트가 있다.
🍱 콘텐츠를 만드는 과정 또한 콘텐츠가 될 수 있다.
🍱 나를 알리기 시작하는 단계라면, 트위터를 추천한다. 다른 채널에 비해 많은 사람에게 내 작업물을 쉽게 보여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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