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두운 남청의 소용돌이 속, 뾰족한 첨탑 끝에 웅크린 인영이 앉아 있다.
뒤편에서 번져 나오는 황금빛 후광이 고요한 등선을 드로잉하고, 화면 가득 흩어지는 삼각의 섬광들은 생각의 파편처럼 공간을 가른다.
푸른 밤과 꿀빛 전류가 부딪히며 공기가 미세하게 떨린다.
구도는 수직의 고립과 사선의 공격이 교차한다.
중앙의 첨탑이 시선을 위로 끌어올리면, 사방에서 날아드는 번개형 파편이 중심을 향해 몰려들어 긴장을 높인다.
좁은 꼭대기와 광폭한 주변의 대비가 ‘혼자’라는 감각을 극대화한다.
질감은 거칠게 문지른 소용돌이와 날카로운 칼날 터치의 대비다.
배경의 회전하는 붓결은 시간의 어지럼을, 번개 조각의 단단한 스트로크는 즉각적인 통증과 깨달음을 번역한다.
인물은 실루엣으로 남아, 무게만으로 존재를 말한다.
직접 그린 듯한 패브릭 질감으로 공간을 연출할 수 있는 캔버스 액자입니다.
조립식 정식 왁구만을 사용해 가볍고 튼튼합니다.
프레임은 고급 삼나무만을 사용하여 보존성이 뛰어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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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매 시 주의사항
| Size (cm) | 캔버스 액자 (A3) (세로) |
|---|---|
| 가로 | 29.7 |
| 세로 | 4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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