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T혼방이라 부드럽고 짱짱한 원단.
그런데 이제 꼭쥐스도 커버해 주는.

퀄리티도 믿을 수 있고 내수경제에도 이바지가 될 수 있는 국내생산 제품이예요.

면폴리 혼방답게 관리하기 쉽고, 촉감이 상당히 부드러우면서도
두께가 있기 때문에 찌셔츠를 유발하는 드레이프성이 심하지 않았습니다.
봉제도 흠잡을 데 없었어요.

프린트는 DTF 방식을 사용했습니다.
(*DTF : 특수필름에 인쇄하여 핫멜트 파우더 처리한 뒤 열프레스로 프린트. 뚜렷하고 내구성이 좋음)

바로 세탁기에 돌려봤더니 프린트가 아주 그냥 비브라늄쉴드마냥 딴딴합니다.
대신 아주 자연스럽기보다는 아주 비비드하고 코팅감이 있는 프린트예요.

처음 입어보면 오버가 아니라 육버사이즈인데?
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세탁을 두세차례 하면
축률이 살짝 발생하기 때문에 적당한 오버사이즈의 기장으로 맞춰집니다.

저의 경우 4(XL)를 샀는데 소매가 손가락을 덮었었지만
입다보니 손등을 살짝 덮는 정도로 수렴했어요.
(본인 키 179cm / 몸무게 83kg)

아무튼 원단이 참 맘에 들어요.

박시한 오버사이즈가 좋다면 정사이즈를 구매,
정사이즈로 입는게 좋으시면 반 사이즈 내려서 구매하셔도 좋습니다.

오버사이즈니까 당연히 레이어드나 이너로 받쳐입기도 좋구요.
두께가 꽤 있고 레터링 프린트가 꼭쥐쓰를 커버하는 위치에 있기 때문에
찌셔츠의 스트레스에서 해방될 수 있습니다.
(*니플패치 띠부띠부하기 귀찮아서 디자인할 때 제일 신경 씀)

참고로 사진 속의 컬러는 화이트멜란지입니다.
강추해요!

추신.
기능성 1도 없는 평범한 프린트 티셔츠입니다.
그런데 이제 술집에서 만나면 반가울.

여윳돈이 있으면 술 사드시고,
그래도 남으면 해장하시고,
그래도 남으면 구매를 한 번 고려해 보세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