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그림 호두 에디션
정월대보름의 달빛 아래에서 부럼을 깨는 의식처럼, 단단한 껍질을 가르고 액운을 물리치는 감시자 ‘虎頭(호두)’
「호두」 작업은 이 정월의 의식에서 출발합니다. ‘호두’는 견과를 뜻하는 이름이면서 동시에 虎頭, 호랑이 머리를 의미합니다. 단단한 껍질의 이미지와 벽사의 상징인 호랑이가 겹쳐지며, 복을 지키는 얼굴로 다시 태어났습니다. 벌어진 입과 드러난 송곳니는 부럼이 깨지는 파열의 순간을, 금빛으로 빛나는 눈은 잡귀를 쫓는 감시자의 기운을 드러냅니다.
재료는 물과 흙으로 빚어져 불의 기운을 지나 탄생한 세라믹으로 고온의 열을 견디며 단단해진 몸체는 부럼의 단단한 껍질처럼 정월의 의식을 품고 있습니다. 깨뜨림의 상징과 불을 통과한 단단함이 겹쳐지며, 정월대보름의 기원을 호랑이의 얼굴로 남깁니다.
본 작업은 수작업으로 제작되었으며, 유약과 가마 소성 특성상 색감과 질감에 자연스러운 차이가 있습니다. 50점 한정수량으로 제작되며 구매 문의는 DM으로 부탁드립니다.
虎頭(호두), 2026, Glazed ceramic, 24cm×27cm×7c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