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운의 신을 붙잡은 고양이 복아 이야기!!!!!

복아는 유기묘였어요. 차가운 길거리에서 복아는 3년 전, 너무 목이 마르고 배가 고파 쓰러지고 말았지요. 그랬던 복아를 지금의 가족들이 데려와 병원에 데려가 치료해주고 가족으로 받아들여주었답니다.
이런 상냥한 가족들을 위해 복아는 무언가를 해주고 싶었어요. 그러던 어느 날의 일이었어요!
“아휴, 추워라!”
벌벌 떨면서 한 신이 집안으로 들어오려고 하지 뭐에요! 복아는 나쁜 신인가 싶어 쫓아내려고 털을 세웠다가 깨달았어요. 이 신이 바로 행운의 신이란 사실을요!
복아는 따뜻한 물 한 잔을 주며 행운의 신에게 말을 걸었답니다.
“행운의 신님, 저랑 오목 한 판 두시겠어요?”
“응? 오목이란 게 뭐냐?”
복아는 재빨리 바둑판을 가져왔어요!
“여기에 이 선들이 서로 지나는 곳에 흰돌과 검은돌을 놓는 거예요! 대각선으로든 직선으로든요. 그리고 가장 먼저 5개의 돌을 일직선으로 놓는 쪽이 이기는 놀이에요!”
“오호, 재밌어 보이는구나! 한 번 해볼까나?”
그렇게 행운의 신과 복아의 오목판이 시작되었습니다! 그런데 행운의 신이 모른 사실이 하나 있지 뭐에요. 바로 복아의 작은 언니가 전국 오목게임전의 챔피언이란 사실이었죠!
복아는 언니의 옆에서 보고 배운대로 오목을 요리조리 두었어요. 이길 듯 하다가 번번이 지는 바람에 행운의 신은 열이 올라 계속 오목을 두었어요! 그러다가 마침내.
“이겼다아!”
행운의 신이 신이 나서 외쳤지요.
“이걸 보렴! 내가 이긴 게 맞지?”
행운의 신에게 복아는 웃으며 답했어요.
“축하드립니다냥~.”
한바탕 신나게 논 행운의 신이 환하게 웃으며 말했지요.
“신나게 놀았으니 행운을 주고 가마. 무엇을 받고 싶으냐?”
행운의 신의 말에 복아는 답했습니다.
“우리 가족들이 마당 딸린 큰집으로 이사가게 해주셔요냥!”
복아의 말에 행운의 신이 그러겠다고 답하고는 떠나셨지요.

그뒤 어떻게 되었냐고요?
가난했던 복아의 큰언니는 만화가였는데 그 후, 대박이 나서 엄청난 돈을 벌어 큰 집으로 가족 모두들 이사를 갔다지 뭐에요! 지금도 복아는 거실의 캣타워에 앉아 따뜻한 햇빛을 쬐고 있다고 하네요. 하하하하하하하!
오늘의 이야기는 여기까지랍니다!